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 <매치스>.
매치스의 멤버인 유선일의 자살로 남성 5인조 그룹 매치스에는 공백이 생기게 되고 넷이서만 활동하겠다는 리더 강한비와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이라는 소속사 사이에 갈등이 시작된다. 새로운 멤버로 회사가 지목한 사람은 과거 유명 가수였던 윤설아의 딸, 윤하루.
하지만 윤하루는 남자가 아닌 여자다!
그녀는 남장을 한 채 비밀리에 매치스 멤버가 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 중, 강한비와 멤버들 사이에 귀여운 동생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비밀 유지를 하라는 회사와 새로운 멤버가 누군지를 궁금해 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하루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드디어 매치스의 컴백 날은 다가오게 되고, 무대 위에서 하루의 정체를 알게 된 멤버들과 한비는 지독한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데…….




-본문 중에서-


“너, 참…… 사람, 가지가지로 미치게 만든다.”
그가 그녀의 등 뒤로 몸을 눕히고 가만히 안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라면 술기운이라고 얼버무려야지. 그의 눈이 슬프게 웃었다. 술기운이 아니면 안을 수도 없는 너.
“……그거 알어?”
한비는 하루의 머리카락에 대고 속삭였다.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정말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가 한숨을 내쉬었다.
“내 마음이 자꾸 너한테만 가라고 그런다.”
그가 하루를 조금 더 끌어 당겼다.
“……멍청한 심장 같으니라고. 상대를 봐가면서 뛰어야 할 거 아냐.”
그가 자조 섞인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71년생, 게자리, 자유분방한 B형
2006년 로망띠끄에서 겨울나비라는 닉넴으로 <등 뒤에서 너를 안으면>을 연재
2007년 <봄엔비> 연재중
로맨스소설 읽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던 것이 결국은 직접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됨.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로맨스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얘기쟁이.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이며, 온고을 옆 보석동네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표준 아줌마.

미디어 리뷰가 없습니다.

별점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