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람님이 좋았습니다.

위대한 하늘님보다는 저희 부족은 오로지 바람님이었습니다.

그런 우리 부족을 어여삐 여기사 바람님 또한 화답해 주셨죠.

하늘님도 저의 부족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몰랐습니다.

하늘님도 질투를 하신다는 것을요.


라이오

정말 힘들어요. 왜 밤마다 잠을 못자게 자꾸 나를 붙잡는 걸까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뭐가 그리 외로워서 저를 잡고 가지 말라 하나요?
낮에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열여덟 꽃다운 처자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풍처럼 이곳 저곳을 세상밖으로 나가 마음껏 구경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저에게는 저만의 바람 풍이 있습니다. 요녀석 성질머리가 보통이 아닙니다.


기휼.

기(氣)제국의 유일무일한 존재. 기휼페하
기(氣)제국의 백성들은 칭송하지요. 우리 황제 폐하 만세라고. 백성이 무서운 줄 아는 황제시라고. 기휼황제 또한 백성을 내 자식같이 위한다지요. 하지만 이 강건한 폐하에게도 저 깊은 곳에 숨겨진 아픔이 있었답니다. 어미에 의해 버려진, 태어나고 장성할때까지 어미라는 품에 한번도 안겨보지 못한 것을. 외롭고 외롭게 그렇게 컸습니다. 그러다 꿈속에서 그 미소녀를 만났습니다. 따스했습니다. 느껴보지 못한 것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지말라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꿈속에서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로맨스 인생 20년에 드디어 글쓰기에 도전.

초보라 아직은 많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주변의 힘내라는 응원아닌 응원으로 여기까지....

글을 쓸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는 나이가 어중띤 아줌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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