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여러 빛깔로 볼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유월. [달콤한 행복]이라는 사탕가게를 하며 여러 손님을 대하는 그녀에겐 그 능력이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건 이 세상 아무도 모르는 그녀만의 비밀. 유월은 각별한 인연으로 만난 친구 민서와 함께 사탕가게를 운영하며 가족의 아픔을 딛고 나름 소박한 행복을 꾸려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월 앞에는 그녀에게 전혀 감정의 빛이 나타나지 않는 무색의 남자 준민이 나타나는데...

사탕가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소박하면서도 드라마적이며, 정겹고 따뜻한 로맨스!

정겨운 이웃들과 재미 있는 조연급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예쁜 사탕가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풍 로맨스. 사람의 감정을 보는 능력을 지닌 여주인과 그녀 주변 손님들이 만들어내는 지금까지의 유행 로맨스와는 매우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선물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축은 사람의

마음을 볼 줄 아는 여자와 그녀에 관한 로맨스이다.  

차례

프롤로그

1. 어서 오세요

2. 메론맛 사탕

3. 후아유

4. 설렘의 분홍빛

5. 트라이앵글

6. 오해

7. 한 걸음 더 가까이

8. 잿빛 사랑

9. 소년이여, 안녕 

10.  ~ing 

지은이 : 하나

-본문-

  색깔. 빛깔. 

  감정.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이나 기분, 심리 상태. 

  색깔과 감정. 이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놓는 건 내가 타인의 감정을 색깔로 볼 수 있는 남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인간은 감정의 색을 입은 오로라를 낸다. 그 오로라를 통해 사람들의 감정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렌지 빛은 기쁨과 행복에서 비롯됐고, 녹색은 안정과 평화를, 노랑은 걱정, 연두는 고마움, 검붉은 빛은 분노를 뜻한다. 물론 그 안에서도 어떤 형태이냐에 따라서 무수히 많이 나뉜다. 

  그렇다면 사랑은 어떤 색일까. 핑크빛?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사랑은 흰 빛의 오로라를 띠고 있다. 사랑이 여러 가지인 것처럼 그에 따라 색도 달라진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흰 빛은 남녀의 사랑이 완벽할 때 나타나고, 짝사랑 중인 사람의 색은 빨간 빛이 섞인 흰 빛을, 불륜관계는 탁한 노란색이 섞인 흰 빛을 내는 등등 여러 가지다. 결혼한 사람들은 흰 빛이 아닌 검은 빛을 내는데, 이유가 있다. 남자는 책임감으로 여자는 부담감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검은 빛을 긁어내면 밑바탕에 빛나는 흰 빛이 있다. 

  

  사람들의 감정을 볼 수 있는 여자. 세상에서 듣도 보지도 못한 그런 능력자.   

  이런 내가 궁금하다면. 

  어서 오세요. [달콤한 행복]의 가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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