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던 사이 - 로맨스 소설 추천

[eBook]아무 일도 없던 사이

미감 지음더로맨틱2023.03.019791165108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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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108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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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설 씨, 아직도 싫어요? 이 집에 들어오는 건 여전히 안 되는 겁니까? 동등한 관계가 틀어지니까.”

3년 전, 선을 본 은설과 다시 재회하고,

그녀를 사랑하며 도위는 ‘운명’을 믿게 되었다.

그러다 그녀가 말없이 자신의 곁을 떠나려 했을 때 ‘두려움’을 알게 되었다.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주말마다 데이트를 하지만

여전히 그의 마음속에 똬리를 튼 두려움은 가시지를 않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쿨’한 남자 친구의 행세를 하느라 그의 속은 점점 더 타들어 가고만 있다.

그녀가 곁에 있어도 그녀가 고프고, 외로운 도위는

이제 그만 멋진 척하는 남자 친구의 가면을 벗고 진실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하는데…….

은설과 도위의 ‘선(先)고백 후(後)연애’ 스토리!

[본문 내용 중에서]

“은설 씨, 아직도 싫어요? 이 집에 들어오는 건 여전히 안 되는 겁니까? 동등한 관계가 틀어지니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도위는 은설에게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그녀의 의견을 묻고 설득하다가 그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화제를 바꾸곤 했다.

은설도 그의 요구에 긍정의 답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동거를 시작하면 그다음은 ‘결혼’이라는 단어가 그들 사이를 유영하게 될 것이다. 결혼은 외면하고 싶은 것이었다. 자존감을 바닥으로 내려치는 것 같은 무서운 일이었다.

그의 부모님이 아무리 편견이 없는 좋은 분들이라고는 하지만 도위의 처지와 자신의 상황은 너무나 달랐다. 속된 말로 수준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그녀는 내세울 게 하나도 없을 뿐 아니라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오명까지 낙인처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자신의 배경을 좋아할 어른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두 사람 말고 다른 사람들까지 얽히는 관계는 오래 미뤄 두고만 싶었다. 먼 미래를 생각하면, 영원한 행복을 꿈꾸면,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은설 씨가 그랬잖아요? 우린 운명이라고.”

“그랬죠.”

“그 생각, 변함없어요?”

은설은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을 핑크빛으로만 생각했던 몇 년 전보다 도위와 재회한 지금이 더 운명적이라고 느꼈다.

“우리가 만난 것이 운명이 아니면 이 세상에 운명 카테고리에 넣을 게 없을 거예요.”

“그러면 뭘 두려워해요?”

[프로필]

미감

meegamnote@naver.com

[출간작]

<후회는 당신의 것>

<로미오의 유모>

<아무 일도 없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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