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을 박탈당한
전 국가 대표 수영 선수 권태하, 그는
열두 개의 금메달을 석권한 대한민국의 대표 인어였고
스포츠 선수 역대 최고 연 수입 180억의 주인공이었으며
국내 최대 스포츠 브랜드 오션 컴퍼니의 후계자다.

완벽할 수밖에 없는 그의 앞에
말총머리 나부끼며 나타난 오지랖궁상 사회복지사 여수완.

“……혹시, 수영해요?”

이 여자, 전직 수영선수였단다.
수영에 조예도 깊단다.
그래. 그래서 뭐?

“시끄럽고 호들갑스러워, 질겨. 게다가 엿듣기까지.
안 좋은 건 죄다 가졌어, 너.”
“씨……!”

그 남자의 어록
Step1. 만남편_“거기 계속 있으려고? 나 벗을 건데. 보려면 보고.”
Step2. 착각편_“흑심 생길 만한 건더기, 거기한테는 없거든.”
Step3. 친구편_“친구 할래? 옆에 두면 가끔 가다 쓸 만할 것 같아.”
Step4. 설렘편_“너도 여자라 이거냐?”
Step5. 인식편_“그래. 친구는 지랄이었다, 여수완.”
Step6. 밀당편_“내가 누구 덮친 거 처음이다.”
Step7. 고백편_“우리 정말 유치하다. 지금부터라도 나이에 좀 맞게 놀까?”
Step8. 연인편_“게거품 물어도 무지 예쁠 거야, 여수완.”
Step9. 위기편_“제기랄!”
Step10.행복편_“메달 줬으니까 너 나랑 결혼해.”

지느러미가 찢어진 인어의 화려한 비상 로맨스!
인어, 날다!


▶목차

10. 인어와 말총의 애정 전선
11. 인어와 말총의 나사
12. 마이 맨(My Man)
13. 풍랑에 흔들리는 배처럼
14. 돌이 없는 둑
15. 인어와 말총의 칸타빌레
16. 머맨의 귀환
에필로그 : 5년 뒤
외전 : 사라진 인어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마린 보이〉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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