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하원 의원 브래드의 선거 운동을 돕고 있는 게일. 선거를 위해 브래드에게 결혼을 강요하면서도 그녀는 자신이 그의 인연이 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브래드는 게일이야말로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신붓감이라고 고집을 피우고, 결국 그녀는 그의 정치적 이미지를 위해 계약 결혼에 동의한다. 하지만 게일은 사실 브래드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 책 속에서

「들어가도 되겠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게일은 문을 닫고 문에 기댄 채 잠시 서 있었다. 브래드 해리슨이 도대체 왜 나를 찾아왔을까? 그녀는 눈에 띄는 대로 대충 방을 정리하고 문을 열었다.

「당신이 날 그대로 쫓아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소. 아까 일을 사과하고 싶소. 난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했소」

브래드의 목소리는 진지했다.

「어때요? 내 사과를 받아 주겠소?」

그가 손을 내밀었다.

게일은 잠시 망설이다 조심스럽게 그의 손을 잡았다.

「그렇다면 날 용서해 주는 뜻에서 나와 함께 일해 줄 수 있겠소?」

「날 놀리고 계시군요」

「그렇지 않아요. 난 지금 무척 심각하게 묻고 있는 거요.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거절한다는 대답은 듣고 싶지가 않소」

▶ Contents : 1 ~ 9